대한민국 사회에서 흔히 거론되는 ’86세대(八六世代, 86 Generation)’는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196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용어는 원래 1990년대 중후반에 이들이 30대였기 때문에 ‘386세대’로 불렸지만, 2024년을 기준으로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에 속하며 ‘586세대’ 또는 ‘686세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변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기성세대이며, 대한민국 사회와 경제의 핵심 주류로 자리 잡았다.
’86세대’라는 명칭은 단순히 1960년대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980년대 대학을 다니며 당시의 운동권에 투신했던 사람들을 일컫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정치·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며, 민주화 운동과 사회운동을 이끌었던 세대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한 세대론을 넘어 대한민국의 주요 인구 집단 중 하나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1. 용어의 역사
1980년대에는 이들을 ‘전후(戰後)세대’라고 불렀는데, 이는 한국전쟁 이후에 태어나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라는 의미였다. ‘386세대’라는 용어가 대중화된 것은 1990년대 중반으로, PC통신을 통해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30대였던 이들을 인텔의 CPU 80386을 탑재한 386 컴퓨터에 비유하며 이들은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인식되었다.
2. 특징
2.1 인구
이들은 대한민국 인구 중 가장 많은 세대 중 하나로, 1960년부터 1969년까지 약 1,000만 명이 태어났다. 2024년 현재 이들과 그 전후 세대까지 합치면 약 1,400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1/4을 차지하는 거대한 집단이다.
2.2 경제
1960년대에 태어나 한국전쟁 이후의 혼란을 겪지 않고, 경제적 성장과 발전을 함께 누린 세대다. 이들의 경제적 기반은 1990년대 이후 부동산과 금융투자 등을 통해 확립되었다. 그렇기에 경제적 성장의 수혜를 입은 세대지만, 그로 인한 자산 격차와 세대 간 경제 불평등의 주원인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2.3 정치 및 사회
1980년대 대학을 다니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세대다. 그 결과 현재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류를 이루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86세대 책임론’과 같은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점점 더 기득권화되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3. 용어에 대한 비판
’86세대’라는 용어는 학력 수준을 기준으로 하는 용어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다수의 이들에겐 배제와 소외감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에 대학을 다니지 못한 다수의 동년배들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86세대는 대학을 다닌 소수의 엘리트로만 인식되며 대한민국 사회를 대표하는 세대 용어로 굳어졌다.
4. 결론
’86세대’는 대한민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로, 이들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의 주류 기성세대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삶과 가치관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세대 내에서의 불평등과 세대 간 갈등의 상징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주역이었지만, 이제는 다음 세대로의 세대교체를 요구받고 있는 시점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