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다음 달 2일 개막
다음 달 2일,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63개국 224편의 영화가 열흘간 상영되며, 개·폐막식 예매는 이달 20일,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영화제 최초 OTT 영화, 개막작 선정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선정되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이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OTT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폐막작으로는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되었다. 이 영화는 일본 도쿄에서 콘서트를 마친 후 죽음을 맞은 샹송 가수 클레어가 영혼으로 머물며 일본인 팬 유조의 영혼과 함께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 주목할 만한 각종 영화제 수상작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
-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
- 베를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노 어더 랜드’는 팔레스타인의 가혹한 현실을 고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데미 무어 주연의 ‘서브스턴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장편 ‘더 룸 넥스트 도어’, 올리버 스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정치 스릴러 다큐멘터리 ‘룰라’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부터 ‘BTS RM’까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두 편도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 ‘뱀의 길’은 구로사와 감독이 1998년에 연출했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프리랜서 기자가 살해당한 딸의 복수를 위해 진실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렸다.
- 또 다른 신작 ‘클라우드’는 헐값에 사들인 물건을 비싸게 파는 남성이 폭력의 대상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주연배우 스다 마사키의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앨릭스 갈런드 감독이 상상한 미래의 미국을 그린 디스토피아 스릴러 ‘시빌 워’와 방탄소년단 RM의 솔로 앨범 제작 과정과 입대를 앞둔 8개월의 개인적인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도 상영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