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김연식입니다. 경북 고령 출신으로, 해방 전에 부모님이 일본 아오모리현에 계셔서 형제들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해방 후 모두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1968년 상경하여 귀금속 가공 기술을 배우고 일본어도 익히며 지내다가, 1983년에 일본에 계시던 이모님의 초청으로 일본 귀금속 회사에서 일할 기회를 얻어 일본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며 현재는 서라벌 쥬얼리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통합된 한인회의 회장직을 맡아 한인회를 통해 한인 사회를 돕고자 하고 있습니다. 귀금속협회 고문, 영남향우회 고문, 골프 동호회인 그린 동호회, 민주평통 등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2. 이번에 도쿄 한인회장으로 출마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한인 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일본에서 지내며 느낀 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회를 통해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통합이 되면 내가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통합이 안 되면 고문으로 있으면서 뒤에서 서포트만 하려고 했습니다.

3. 한인회장으로서의 주요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한인회장으로서의 목표는 한인 사회의 단결과 발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인회의 3대 원칙을 세웠어요. 첫째로 한인회관 건립의 초석마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젊은 인재 서포트, 그리고 한인회의 홍보 강화 입니다. 이를 통해 한인회의 이미지도 제고하려고 합니다. 도쿄 한인회는 도쿄 내 한국인들의 창구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치적 성향, 조직과 상관 없이 우리 모두는 한인입니다. 한국인들이 서로 단합하여 서로 도와주고 발전해야 합니다.
4. 도쿄 한인회가 다른 지역 한인회와 협력할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다른 지역 한인회와의 정기적인 교류와 정보공유를 통해, 전체 한인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5.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인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인회가 잘 살고 잘 뭉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다른 한인회와 협력하고 정보도 교환하며 각자 본인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6. 일본 내의 글로벌 한인 인재 네트워크 구축과 재외동포 통일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주 만나 대화하며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다양한 대화 속에서 대답을 찾고, 특정 방향으로 이끌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룹을 모아서 단합대회를 열거나 파트별로 나누어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듣고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마지막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한인 여러분,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 서로 돕고, 이해하며, 한인 사회의 단결을 위해 노력합시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인회관 건립초석 마련, 젊은 인재의 발굴과 서포트, 한인회 홍보 강화 등 세가지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글/사진 송원서
민주평통 글로벌 전략 특별위원회 위원 (과학기술 부분)
슈메이대학교 학교교사학부 전임강사
*이번 대담에서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민주평통) 글로벌특별위원회 위원인 송원서 교수와 김연식 한인회장과의 심도있는 인터뷰를 통해 공공외교의 중요성과 글로벌 특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송원서 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공공외교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로서,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전략을 공유해 주었다. (데일리뉴스 재팬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