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용호성은 일본 정부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후속조치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유네스코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조건으로 한국 정부가 요구했던 후속조치의 이행 여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용호성 차관은 일본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대신과의 양자회의에서, 사도광산 인근의 향토박물관 전시시설 개선 및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의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 참석을 포함한 약속의 이행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한일 관계의 도약을 위해 양국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중요한 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용 차관은 한중일 3국 간 문화교류 협력 강화에 대한 ‘교토 선언문’을 채택하며, 미래세대 중심의 교류 활성화를 강조했다. 3국은 또한 ‘2025~2026년 문화교류의 해’ 추진을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한국 안성시,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및 일본 가마쿠라시를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대정부질문으로 인해 용 차관이 대신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