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신회 소속 50대 정치인 시키 타모츠(椎木 保) 전 의원이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시키 전 의원은 과거 두 차례 중의원에 당선된 인물로, 정치권에서 나름의 경력을 쌓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현지 매체 플래시(FLASH)에 따르면, 시키 타모츠 전 의원은 지난달 20일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에서 13세 여학생을 꾀어내 노래방에 데려간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났으며, 시키 전 의원은 여학생에게 2만 엔을 제안하며 함께 놀자고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 직원이 수상한 상황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시키 전 의원은 이미 현장을 떠난 후였다.
시키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노래방에는 들어갔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일본 법 개정으로 성관계 동의 가능 연령이 13세에서 16세로 높아졌기 때문에, 성적 행위가 있었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
시키 타모츠 전 의원은 이바라키현 출신으로, 1989년 도카이 대학 교양학부를 졸업한 후 증권사에 근무하다가 교사로 전직했다. 이후 1995년 이바라키현 카시마시 시청에서 일한 후 2012년 중의원에 당선되었으며, 2015년에는 중의원 의원으로 다시 한번 당선되었다.
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많은 누리꾼들은 “역겹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키 전 의원이 속한 일본유신회는 최근 갑질 논란 등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정당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키 전 의원은 교사로 재직한 이력도 있어, 일부 동료들은 그가 과거에도 학생들에게 비슷한 관심을 보였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