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담배 제조업체인 일본담배산업(JT)이 미국의 대형 담배 제조업체 벡터그룹을 3780억엔(약 3조478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JT가 2018년 방글라데시 현지 담배 제조회사를 1645억엔에 매수한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진 대규모 인수 합병(M&A)이다.
벡터그룹은 미국에서 4위의 담배 제조업체로, 주로 궐련담배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4억2400만 달러(약 1조89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JT는 글로벌 담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JT는 2007년 영국의 담배 제조업체 갤러허를 약 2조2000억엔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해외 담배 제조업체를 지속적으로 산하에 두며 성장을 도모해왔다. 이번 벡터그룹 인수 역시 그 일환으로, JT는 올해 안으로 벡터그룹의 전 주식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