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오랜 시간 동안 오염되고 손상된 ‘김지섭 의사 편지’ 4점과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1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김지섭 의사 편지’는 일제강점기 항일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일원이었던 김지섭 의사(1884~1928)가 일본 도쿄 왕궁 입구 이중교에 수류탄을 던져 투옥된 후, 동생과 아내에게 보낸 옥중 서신이다. 김지섭 의사가 동생 김희섭에게 보낸 편지 4점에는 판결 선고일을 앞둔 의연한 태도, 투옥된 동지들의 안부, 아들에 대한 부정(父情)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로 인해 편지는 오염되고 변색되었으며, 후대에 부착된 테이프의 접착제로 인해 손상이 발생했다.
이번 보존처리에서는 클리닝 작업을 통해 변색과 오염이 제거됐으며, 과학적 분석을 통해 결실된 부분의 지질과 색상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됐다.

또한 보존처리가 이루어진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는 1933년 1월 24일 만주에서 순국한 김좌진 장군(1889~1930)의 사회장 당시 낭독된 약력서로, 김 장군의 출생, 사망, 가족 관계 등 생애를 기록한 귀중한 자료이다. 약력서는 낭독자와 작성자의 신원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의도적으로 잘려 나간 흔적이 발견됐으나, 이는 당시의 탄압과 갈등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력서의 길이는 205cm에 달하며, 후손들이 장군의 사망 일자와 오일장 관련 내용을 뒷면에 기록한 부분도 보존처리의 일환으로 복구되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자료들을 후대에 전할 수 있는 귀중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