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가 중동 및 중앙아시아 순방 결과를 공개하며 대규모 에너지 확보 성과를 밝혔다.
특사는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한 결과, 올해 말까지 총 2억7,300만 배럴의 원유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나프타는 최대 210만 톤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무관한 대체 공급선을 통해 도입될 예정으로,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에 실질적인 기여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성과를 보면 카자흐스탄과의 협의를 통해 원유 1,8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양국 간 고위급 소통 채널을 새롭게 구축했다. 오만에서는 원유 약 500만 배럴과 나프타 최대 160만 톤 공급을 약속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국에 대한 최우선 공급을 확보했다. 4~5월 중 약 5,000만 배럴, 6월 이후 연말까지 총 2억 배럴의 원유를 국내 기업에 우선 배정하고 선적하기로 했으며, 나프타 역시 50만 톤을 포함해 최대 물량 공급 의사를 확인했다.
당초 일정에 없던 카타르 방문도 긴급 추진됐다. 강 특사는 액화천연가스 공급 계약의 차질 없는 이행을 요청했으며, 카타르 측은 기존 계약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 특사는 이번 순방이 단기 물량 확보를 넘어 우회 송유관 구축, 해협 외부 저장시설 확충, 국제 공동 비축사업 확대 등 중장기 에너지 안보 협력 논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점검과 지원을 강화해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