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장에 위촉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박 감독이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배우 전도연과 송강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나, 단장직을 맡은 사례는 없었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통해 칸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두 번째 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칸영화제 측은 “박찬욱 감독은 독창적인 연출 세계와 강렬한 미장센으로 세계 영화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라며 “국제 영화계에서의 위상과 예술적 성취를 고려해 심사위원단장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경쟁 부문 초청작과 심사위원 명단은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