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의 멤버 강승윤이 고향 부산에서 솔로 콘서트 투어의 첫발을 내디뎠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승윤은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부산 수영구 부산 KBS홀에서 2025~2026 강승윤 ‘패시지 #2 콘서트 투어 인 부산’을 열고 4년 만의 솔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와일드 앤드 영’으로 막을 올렸다. 밴드 라이브를 중심으로 ‘365’, ‘골든 슬럼버스’ 등 기존 곡과 함께 지난달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페이지 2’의 전곡을 소화했다. 강승윤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본능적으로’도 세트리스트에 포함됐다.
무대에는 깜짝 게스트도 등장했다. 가수 호륜과 함께한 ‘거위의 꿈’ 무대가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복장으로 재즈 편곡한 ‘스노우맨’을 선보였고, 관객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사랑놀이’ 무대에서는 팬과 함께 노래하며 교감을 나눴다.
총 29곡, 약 170분에 달하는 공연을 마친 강승윤은 “17살에 부산을 떠나 서울로 향했던 여정처럼 이번 투어도 같은 흐름으로 이어져 의미가 깊다”며 “크리스마스에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부산 공연을 마친 강승윤은 2026년 1월 3일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 서울을 거쳐 오사카와 도쿄까지 총 7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3회 이상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친필 사인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