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노인회 임원과 전국 지회장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내용뿐 아니라 기념사진의 자리 배치에서 이전과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기념촬영에서 대통령 부부는 뒤에 서고, 앞자리는 초청된 어르신들이 앉았다. 통상적인 대통령 중심의 배열과는 대비되는 구성이다. 행사 주체를 전면에 내세우고, 대통령은 한 걸음 물러선 형태다.
이 같은 장면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역할을 해온 세대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형식적 의전보다 상징을 택한 대통령실의 변화가 읽힌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영빈관이라는 공간이 가진 국가적 상징성 속에서, 자리 배치 하나로 전달된 메시지는 분명했다. 권력의 중심보다 국민의 삶과 공헌을 앞세우겠다는 의지가 장면으로 구현됐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