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2025년 3월 발표한 ‘2024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 상당수가 보행 이동 중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려 애쓴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과의존 해소를 위해 시도한 디지털 디톡스 또는 자가 조절 경험 중 가장 높은 응답은 ‘보행 이동 시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려고 주의한다’는 항목으로 63.6%에 달했다. 뒤이어 ‘스마트폰 대신 종이책 읽기, 명상, 운동 등 다른 취미/스트레스 해소 활동을 찾아본 적 있다’는 응답이 23.6%, ‘스마트폰 내 앱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 시간ㆍ내역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는 응답이 20.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만 3세부터 69세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이용자의 22.9%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전년보다 0.2%p 감소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소년층의 과의존 위험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 청소년 과의존 비율이 증가세인 점이 우려로 지적된다.
조사 보고서는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단순히 이용 시간 통제로만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보며, 생활 맥락에서의 사용 태도 변화와 대체 활동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보행 중 스크린 사용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다른 방식의 개입보다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디지털 디톡스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문 점은 숙제로 남는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내 사용 내역 확인부터, 실제 행동 변화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정책 과제로는 사용자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홍보 강화, 앱 기반 알림·제어 기능 보완 등이 제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