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8일, 마닐라 말라테에 위치한 조선치킨에서 ‘코리아타운 아시아네트워크 발족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필리핀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회장 김종팔)와 일본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회장 정재욱)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양 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협력의 중요성을 다짐했다.

이번 발족회의는 지난 1월, 마코타의 김종팔 회장과 안일호 부회장이 일본을 방문해 신오쿠보 코리아타운과의 문화 및 관광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양 단체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필리핀과 일본 코리아타운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약속하며, 아시아 각국의 코리아타운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을 밝혔다.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의 정재욱 회장은 “코리아타운의 활성화와 상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발족회의를 통해 필리핀과 일본의 상인들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은 일본 젊은 층이 방문하고 싶은 장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하루 평균 8만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마코타의 김종팔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필리핀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코리아타운이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의 코리아타운과 협력하여 750만 해외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는 2014년에 발족되었으며, 신오쿠보 코리아타운 지역 상권의 재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일본 최대의 코리아타운으로 자리 잡은 신오쿠보는 현재 700여 개의 한인업체가 밀집된 지역으로, 일본 내에서도 주목받는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발족회의는 양국 코리아타운의 발전을 위해 두 단체가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하며 마무리되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성공적인 교류와 협력을 기원하며, 새로운 네트워크의 출발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