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 상장된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보유 전략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회사는 최대 5,550억 엔(약 5조 5천억 원) 규모의 A종·B종 영구 우선주 발행 등록을 규제 당국에 제출했다. 발행 기간은 2025년 8월 9일부터 2027년 8월 8일까지 2년간이며, 주주 승인과 규제 심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A종 우선주는 비전환형으로, 누적 배당과 잔여 재산 분배 우선권이 있으나 의결권은 없다. B종 우선주는 전환 가능형으로, 특정 조건에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두 종류 모두 연 최대 6%의 배당이 가능하다.
메타플래닛은 조달한 자금을 전액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7년 말까지 총 21만 BTC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보유량은 1만7,132 BTC로 추산된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를 기준으로 약 19억~20억 달러 규모다.
이번 발행 계획은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글로벌 기업 흐름과 맞물려 있다. 다만 대규모 우선주 발행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가능성, 배당 부담,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발표 직후 메타플래닛 주가는 일시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이미 300%를 웃돌고 있어 시장은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