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제6차 관세협상을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다. 양국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통해 협상 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일본 측 협상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번 협상을 위해 다시 미국을 방문하며, 협상을 마친 후 곧바로 캐나다로 이동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 일행과 합류할 예정이다.
미일 간 협상의 핵심 쟁점은 자동차 관세다. 일본은 그동안 미국에 대해 25%의 자동차 관세 철폐를 강력히 요구해 왔으나, 최근 기존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관세율 인하’로 입장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기본 관세율 10%에 국가별로 추가 적용되는 차등 관세(일본의 경우 추가 14%)만 협상 대상이라며, 품목별 세부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NHK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오리무중 상태”라며 난항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의 전 양국 정상 간 추가 전화 회담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협상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서 미일 관세 갈등이 지속되면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의에서 미일 정상 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외교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