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아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더욱 풍성한 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강릉단오제는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이번 단오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행사부터 시민참여 프로그램, 민속놀이까지 총 12개 분야에서 62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강릉단오제 역사관에서는 2005년 등재 이후의 20년간의 발자취를 전시 형태로 조망하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시각·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외 공연도 풍성하다. 전통 관노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음악극 ‘단오별곡’, 강릉단오제 대표곡 영산홍가를 활용한 공연 ‘영산홍’,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국극으로 펼쳐지는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 등이 무대에 오른다.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일본, 몽골 등 외국 공연단의 특별 공연도 준비돼 글로벌한 문화교류의 장을 펼친다.
이외에도 강릉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한 ‘신통대길 길놀이’와 현장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관람객 편의 시설 역시 대폭 강화됐다.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고,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해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축제의 꽃이라 불리는 강릉단오제 난장은 전국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식당 19동과 노점 232동, 홍보부스 27동, 푸드트럭 14대가 들어서 관람객들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책임진다. 바가지요금 방지를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올해 단오제는 스무 살 청춘의 싱그럽고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