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혼란을 초래한 당 지도부와 친윤계 인사들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11일 미국 하와이에서 자신의 SNS를 통해 “사필귀정이다”라며 김문수 후보의 후보 자격 박탈 시도가 당원투표에서 부결된 것을 정의의 승리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만든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 박수영, 성일종 의원과 한덕수 전 총리를 배후 조종한 세력은 모두 정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을 “인간 말종”이라 지칭하며 “사람 대접을 받기 어려운 자들”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이른바 친윤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당을 파멸로 이끈 놈들”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선전을 기대한다”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에도 불구하고, 당원투표에서 지지를 받아 후보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1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등의 배웅을 받으며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으며, 대선 이후인 6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