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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 스포츠 ‘한궁(HAN-KUN)’이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한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로, 최근 일본 내에서도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궁은 1998년 허광 세계한궁협회장이 개발한 스포츠로, 전통 놀이 ‘투호’와 무예 ‘궁도’의 요소를 접목시켜 탄생했다. 자석이 부착된 부드러운 고무 핀을 던져 표적에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복잡한 규칙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핀 끝이 날카롭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없고, 간단한 구조 덕분에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할 수 있다.
한궁은 단순한 점수 경쟁을 넘어, 협동심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다수가 함께 팀을 이루는 단체전 형식을 도입해 서로를 배려하며 경기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은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 사회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 나는 핀,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피드백 장비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비가 마련돼 있으며, 신체 제약이 있는 사람들도 보조기구를 통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2023년 기준 100명 이상의 장애인 한궁 선수단이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특성과 문화적 의미를 지닌 한궁이 2025 신주쿠 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일본 시민들에게도 소개됐다.




지난 3월 15일 도쿄 신주쿠 오치아이 중앙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는 재일 한인 사회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로 기획됐으며, 워킹사커와 윷놀이 등과 함께 한궁 체험이 마련됐다. 참가비는 무료였으며,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됐다.
행사에서는 한궁 체험 부스에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고, 실제 게임을 통해 한궁의 매력을 체험했다. 체험 후 경품 이벤트도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주쿠 지부가 주최하고, 재일본 외국인 법인·민단 도쿄 본부와 신주쿠 한일 친선 협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