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또다시 아시아 무대에서 무관에 그치며 향후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알 나스르는 1일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고, 팀 패배 후 그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보였다.
호날두는 2022년 알 나스르에 입단한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으나, 사우디 프로리그는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도 단 한 번의 우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아시아 트로피 ‘0’의 기록도 이어졌다.
독일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자는 알 나스르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지 못했다. 그 저주는 이번 가와사키전에서도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날두의 현 계약은 6월 종료되며, 아직 재계약 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CBS 소속의 축구전문기자 벤 제이콥스는 지난달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1+1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스페인 마르카 역시 “재계약 체결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ACLE 탈락의 여파로 향후 계약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호날두는 현재 프로 통산 934골을 기록 중이며, 1,000골을 목표로 42세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고자 하고 있다. 연봉은 약 2억 유로(한화 약 3,237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아시아 무대에서의 잇단 좌절과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