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하나에 몸을 겨우 욱여넣는 초고도비만 승객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항공업계의 ‘플러스 사이즈 승객’ 대응 방안을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됐다.
미국 힙합 그룹 프리티 리키는 최근 SNS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체격이 큰 승객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2023년 9월 헬싱키발 코펜하겐행 비행기에서 찍힌 것으로, 통로 좌석 팔걸이에 몸을 걸치고 앉은 승객의 모습이 담겨 있다.
프리티 리키는 “당사자뿐 아니라 옆자리에 앉은 승객도 불편을 겪는다”며 항공사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한 좌석에 앉을 수 없다면 두 좌석 값을 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리가 긴 승객도 추가 요금을 내는데 체격이 큰 승객에게만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체중 측정을 통한 요금 차등제 도입 주장도 나왔다.
반면 차별이라는 반박도 적지 않다. 미국의 고도비만 인플루언서 제일린 채니는 최근 탑승 거부를 당했다며 1인 시위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은 3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그는 “애초에 자신을 고려하지 않은 좌석에 맞추기 위해 체중을 줄이라는 요구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비만 승객의 탑승 문제를 넘어, 항공사의 책임과 사회의 포용성을 둘러싼 과제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