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hoto shows a newly built plant for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TSMC) in Kikuyo town, a suburb of Kumamoto, southwestern Japan, Feb. 12, 2024. TSMC opened Saturday, Feb. 24, in an official ceremony its first semiconductor plant in Japan as part of its ongoing global expansion. Japan 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 (JASM), a subsidiary of TSMC, will run the plant. (Kyodo News via AP)
대만 경제부는 21일 일본 후쿠오카시에 ‘대만무역투자센터’ 개소식을 열고, 일본 진출을 모색하는 자국 기업들의 지원 거점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는 체코 프라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해외 대만무역투자센터로, 규슈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협력 및 정보 수집, 기업 연계 기능을 수행한다.
대만무역투자센터는 단순한 기업 간 매칭을 넘어 자금 지원 등 포괄적인 투자 기능을 갖췄으며, 반도체 외에도 인공지능(AI), 드론 등 신산업 분야의 산학연 기술 연계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설립은 대만 반도체 대표 기업 TSMC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제1공장을 가동하면서 규슈 지역 반도체 생태계가 급속히 확장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규슈 각지에서는 구마모토와 기타큐슈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 및 대학·연구소의 협력 모델인 ‘사이언스 파크’ 구상이 구체화되는 중이다. 센터는 이 과정에서 투자 창구 및 정보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당분간 대만의 무역 진흥기관인 ‘대만무역센터(TAITRA)’ 후쿠오카 사무소를 기반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TAITRA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내에 3개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규슈 지역에서는 지방은행과 연계한 기업 데이터 수집도 진행 중이다.
앞서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은 규슈에 일본 진출 전담 서비스 회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법인 설립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조직을 활용한 신속 대응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 복귀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도 주시 중이다. 트럼프는 기존 관세 외 별도 세율 부과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위축 조짐도 대만 기업들의 대일 투자 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