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시즌 종료 후 예정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일본 국가대표 주장 엔도 와타루(32)의 방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공개하며 7월 26일 중국 홍콩에서 AC 밀란과의 경기를 치른 뒤,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팬 이벤트, 커뮤니티 활동 등도 예고하며 일본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엔도 역시 “정말 기쁘다. 일본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할 생각에 기대된다”고 밝히며 일본 투어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동행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6일 “일본 축구계가 슬픔에 빠졌다. 리버풀이 엔도를 방출 대상자로 분류했다. 새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를 다음 시즌 구상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3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한 엔도는 파비뉴의 대체 자원으로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이적료는 약 1,600만 파운드(한화 약 300억 원)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출전 경기 수는 16경기에 그치며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매체는 “슬롯 감독은 리빌딩을 위해 엔도와의 결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플레이스타일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나이이며,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과도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버풀은 올여름 과감한 선수 정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엔도는 불과 2시즌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처지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의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울버햄프턴과 풀럼이 과거 관심을 보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단 역사상 첫 일본 투어를 앞두고 있던 리버풀이 현지 팬들의 큰 기대를 모은 상황에서, 일본 대표 주장 엔도의 방출 가능성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