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의 김현겸 회장이 제26회 부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해양수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6일 부산문화방송과 BNK부산은행 공동 주최로 열렸다.
김 회장은 2002년 부산~오사카 간 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운항하며 한일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 증진과 크루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팬스타드림호’에 선상 여행 개념을 결합해 국내 최초로 ‘크루즈형 페리’ 모델을 제시했고, 오사카크루즈, 부산원나잇크루즈, 남해안크루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왔다.
2007년부터는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사의 대형 크루즈선을 활용해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대만 등을 기항하는 정통 크루즈를 운영하면서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2만2000t급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국내 최초로 자체 건조해 지난 13일 취항시켰다. 해당 선박은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국내 크루즈 산업의 고급화를 이끄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정통 크루즈선도 직접 건조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로 도약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