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의학을 소개하고 한방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방위크 2025’ 행사가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도쿄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에서 개최된다.
‘자신에게 맞는 한방을 일상생활에 활용해보세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한국의 한의학, 일본의 한방의학, 중국의 중의학 등 아시아권 전통의학의 문화적 차이를 조명하고, 한국 고유의 한방의료와 약초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1951년 한의사 제도가 도입돼 의사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획득했고, 현재는 침, 뜸, 추나, 한약 등 다양한 한방의료가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 체질 진단, 한방차 블렌딩, 전통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는 크게 전시, 상설 체험교실, 사전 신청 체험교실, 세미나, 특별강연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일부 체험 및 강연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상설 전시에서는 한국의 약초문화와 약초차, 전통과자를 소개하고, 상설 체험교실에서는 사상체질 진단, 나만의 한방차 만들기, 향낭 만들기(일일 선착순 100명), 한방차 시음이 진행된다.
사전 신청 프로그램으로는 한방 티블렌딩 수업인 ‘티클래스’, 조선 왕실차와 궁중다과를 체험할 수 있는 ‘조선왕실차 체험’, 한의사 문진과 진맥을 경험할 수 있는 ‘한의원체험’이 준비됐다.
한편 세미나와 특별강연에서는 한국 최신 한방 트렌드와 약선(藥膳)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이 예정돼 있다. 강연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이상재 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시우 책임연구원, 창한방병원 김창희 원장이 맡는다. 모든 강연에는 한일 통역이 제공된다.
행사 참가 신청은 오는 5월 1일까지며, 정원 초과 시 추첨으로 선발된다. 전시 및 일부 체험교실은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신청은 Google 폼 또는 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