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미국 패션 그룹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베르사체 지분 100%를 약 12억5천만 유로(한화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프라다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프랑스 중심의 명품 시장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다는 베르사체의 브랜드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룹의 리테일 운영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계획이다.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는 미우미우 출신의 다리오 비탈레가 선임되었으며,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프라다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 등 프랑스 명품 그룹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프라다 그룹은 지난해 1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우미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