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연예기획사 요시모토 흥업 소속 연예인 6명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일본 유명 개그맨들이 도박 중독을 시인하며 줄줄이 적발된 사실이 전해지자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은 요시모토 흥업 소속 개그맨 6명을 지난 3일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연예인들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으며, 일부는 “도박 중독을 자각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송치된 이들은 개그콤비 ‘다이타쿠’의 요시모토 다이(40), ‘9번가 레트로’의 나카무라 슌(31), ‘프리즌 퀴즈 채널’의 류다이(31)와 최강의 쇼다(35), ‘단비라무초’의 오오하라 유이치(35), ‘네이처 버거’의 사사모토 하야테(33) 등이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불법 카지노 사이트에 접속, 바카라 등 게임에 현금을 걸었다. 도박은 스케줄 이동 중이나 대기 시간에도 지속됐으며, 급여 대부분을 탕진하거나 빚을 지는 경우도 있었다.
해당 연예인들은 “유튜브에서 온라인 카지노를 접한 후 흥미를 가졌다”며 “명확히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지난해 2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번에 검찰에 ‘엄중 처분’ 의견과 함께 송치했다.
요시모토 흥업 측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관계자와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국 수사에 협력하고,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