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립정치대학교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외교·경제 정책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아베 신조 연구센터’를 올해 가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립정치대는 지난 2월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조직 구성과 운영 규약 마련에 착수했으며, 9월 하순 개소식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센터는 국제관계 분야를 담당하는 국립정치대 산하 ‘국제사무학원’의 부속 조직으로 설치되며, 아베 전 총리의 대표 정책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과 ‘아베노믹스’ 등을 중심으로 현대 일본 외교 및 경제 전략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대학 관계자는 “일본 내에서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대만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며 “양국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이 센터가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번 연구센터 설립이 일본-대만 간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만 내 차세대 일본 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해석했다.
아베 전 총리는 생전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중시했으며, 2022년 7월 선거 유세 중 피격으로 사망하자 당시 대만 부총통이던 라이칭더 현 총통이 일본을 직접 방문해 조문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 아베 전 총리의 동상이 세워졌으며, 타이난시에서는 현지 기업가 주도로 기념관 건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