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발인식이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예배에는 아들 장준용 씨(래퍼 활동명 노엘)와 부인, 친형인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등 유족을 비롯해 지인 2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삼켰다.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킨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발인식에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정치적 상황 속에서, 이성권·조승환 의원 외에는 다른 여권 인사 참석은 없었다.
고인의 유해는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18대, 20대,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3선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돼 여권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당내 쇄신 요구가 거세지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에서 물러났다.
최근에는 2015년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 재직 당시 비서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고인은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