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문 프로듀싱 컴퍼니 홍컴퍼니의 대표작
공연전문 프로듀싱 컴퍼니 홍컴퍼니의 대표작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예술극장 시어터 이스트에서 공연되어 현지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 공연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의 ‘에이벡스 라이브 크리에이티브’와 문화 콘텐츠 제작사 ‘컨셉트’의 공동 기획으로 제작됐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화가이자 수필가,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던 김향안(변동림)의 삶과 예술을 담아냈다. 김향안은 ‘변동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시절 천재 시인 이상 시인의 아내였으나, 그와 사별한 후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과 재혼하고 ‘김향안’으로 개명했다.
이 작품은 김향안과 그의 20대 시절 ‘변동림’을 두 인물로 나누어, 사랑과 예술을 통해 삶의 흔적을 그리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 부문)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요미우리 연극대상 심사 관계자는 “두 개의 시공간에 사는 네 남녀의 인생이 교차하는 이야기로 ‘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는다’라는 메시지를 힘차게 전달하는 수작”이라고 극찬했다. 이 밖에도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 뮤지컬을 처음 봤는데 이번에 보기를 잘한 것 같아요. 극 중 향안의 말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이었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이상의 시를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스스로를 응원하고 소중한 것을 소중히 하고 싶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공들인 시간, 창의의 치밀함, 섬세함에 감동받았습니다.” 등 관객의 호평을 연달아 받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에는 2022년 요미우리 연극대상에서 수상한 이나베 카에가 연출로 참여해, ‘향안’의 모습을 더욱 극대화하며 첫 뮤지컬 연출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품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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