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캔들은 지난 3월 고바야시제약이 자사의 콜레스테롤 저하 건강기능식품 3종을 회수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제품들은 홍국쌀 또는 베니코지라 불리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곰팡이 배양으로 발효된 쌀이다. 고객들이 신장 문제를 호소하기 시작하자 회사는 공장에서 생산된 곰팡이에서 잠재적으로 유독한 산이 검출됐다고 밝혔고, 이에 정부가 회사 시설을 조사하게 됐다. 일본 언론 마이니치에 따르면 지금까지 베니코지 식품 섭취로 사망이 의심되는 사례는 약 100건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유명 제약회사 고바야시제약(Kobayashi Pharmaceutical)에서 콜레스테롤 저하 건강기능식품 관련 스캔들로 인해 최고경영진이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고바야시제약의 고바야시 아키히로(Akihiro Kobayashi) 사장과 고바야시 가즈마사(Kazumasa Kobayashi) 회장은 23일(현지 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는 회사의 건강보조제 베니코지(beni koji) 제품 섭취로 사망자가 나온 사건에 책임을 지기 위한 조치다. 고바야시제약은 138년 역사상 처음으로 창업주 가문이 아닌 인사를 최고경영자로 선임하게 됐다.
고바야시제약 이사회는 외부 변호사들로 구성된 팀이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회사가 소비자 안전을 우선시하지 않았고 “충분한 긴급성”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은 1월 중순과 2월 초에 의사들로부터 신장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다수의 심각한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즉각적인 소비자 공개를 고려하지 않았고, 내부 조사를 진행한 후에야 제품 회수와 사건 보고를 결정했다고 한다.
고바야시제약의 새로운 사장으로는 야마네 사토시(Satoshi Yamane) 전 지속가능성 정책 책임자가 선임됐다. 사임하는 고바야시 아키히로 전 사장은 피해 보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회사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사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고객과 거래처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