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가 주최한 ‘2024 미주총연의 밤’ 행사가 9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주총연 환영의 밤은 40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적인 행사로, 우리 선배들은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리기 전 ‘미주총연 환영의 밤’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 한인회장들도 참석해 행사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배현진·서영교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 대통령실 정호선 비서관,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및 고상구 차기 회장, 윤희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미주총연 회원 100여 명을 포함해 300명 가까이 참석했다.
서 회장은 이어진 환영사에서 “미주총연 통합이 남북통일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3년 전 이 어려운 일을 이뤄냈다”며 “지금 미주총연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조직력과 응집력으로 하나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미주총연은 미국 내 또 다른 총연 조직의 출현으로 인한 갈등으로 한동안 이 행사를 열지 못했다가 2022년에 다시 개최하면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매년 세계한인회장대회 전날 이 행사를 개최해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며, 이번 대회에는 현직 한인회장과 10개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및 임원, 재외동포 관련 단체 초청 인사 등 4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정일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 한인 차세대들이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차세대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은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재외동포 정책을 소개하고, 미국 한인사회에서 한인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은 “미주총연이 몇 년 전 통합을 다시 이뤄냈고, 서정일 총회장 체제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250만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미주총연이 미주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포사회를 위해 우리 세한총연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은 “미주 한인사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동포사회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고난과 역사를 함께한 자랑스러운 디아스포라”라며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주 한인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트로트 가수 백채희와 오현서 국악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가 불려져 눈길을 끌었다.
환영사와 축사, 격려사 후에는 감사패 증정식이 이어졌으며, 만찬 전에는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홀트학교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 중간에는 미주총연의 주요 활동을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되었고, 서정일 회장이 지난해 11월 제30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진행한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되었다.
미주총연은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끝난 후인 10월 5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워크숍에는 미주총연 회원 약 4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회원들은 5일 오전 제주도로 이동해 제주도 4·3평화공원을 방문하고 제주도 도지사 및 제주시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