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 서울특별시 교육감 보궐선거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10월 16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탈락하면서 나머지 후보 간의 3파전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2일 추진위원 투표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추진위는 곽 전 교육감을 포함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만 14세 이상 서울 시민으로 구성된 추진위원의 모바일 및 현장 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곽 전 교육감과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탈락했다.
경선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9,100명의 추진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 투표율은 71.41%로 집계됐다. 이 결과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이 최종 후보로 압축되었다.
특히 곽 전 교육감은 여론 조사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하며 유력 후보로 부상했으나 추진위원 투표에서 최종 3위에 들지 못해 이변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도덕성 문제가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경쟁 상대에게 2억 원을 건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로 인해 반납해야 할 국고보조금 35억 2,000만원 중 30억원을 미반납한 상태로 이번 선거에 재출마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추진위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남은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여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1차 추진위원 투표와 2차 여론 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별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과 친일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한 심판, 서울혁신교육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등은 단독 출마 의사를 밝혀 최종 단일화의 이례적인 무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