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27일 예정된 가운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오늘 오후에 진행된다. 현재 4명의 후보 중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다른 후보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어 결선 투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노다 전 총리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산케이신문은 22일 집계 결과 최소 38명의 의원이 노다 전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1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약 1년간 총리로 재임한 노다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 개혁과 야당 협력을 통한 정권 교체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전 대표가 노다 전 총리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이즈미 겐타(泉健太) 현 대표와 요시다 하루미(吉田晴美) 중의원도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의원 중 약 20%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아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며, 어느 후보도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여 결선 투표가 치러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는 총 740점 만점으로 진행되며, 당 소속 국회의원, 공천 예정자, 지방의원, 당원 등이 참여한다. 과반수 득표를 얻는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 세부적으로 당원과 지방의원에게 각각 185점, 당 소속 국회의원 136명에게 1인당 2점씩 부여하여 총 272점, 중앙선거 공천 예정자에게 98점을 부여해 총 370점이 배정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한편,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의 지지율은 31%로, 입헌민주당(5%), 일본유신회(3%), 공명당·공산당(각 2%)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