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의 최대 할인 행사인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한국 화장품이 화장품 카테고리 상위권을 장악하며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코스알엑스, 라네즈, 바이오던스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니스프리, 브이티, 구달, 티르티르, 아누아, 달바, 조선미녀, 가히 등 다양한 브랜드도 100위권에 랭크되어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프라임데이, K-뷰티에 날개를 달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연중 최대의 할인 행사로, 한국 화장품의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과 17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아마존은 이틀간 무려 14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7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한국 화장품의 높은 판매량과 직결되었고,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색조 화장품까지 영역 확장, K-뷰티 가능성 확인
기존에 스킨케어 제품에만 집중되던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올해에는 틴트 등 립 제품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페리페라의 ‘잉크 더 벨벳’과 클리오의 ‘잉크 무드 글로이 틴트’, 롬앤의 ‘쥬시 래스팅 틴트’ 등이 상위 50위권에 진입하며 색조 화장품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K-뷰티 선전, 미국 화장품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아마존 내 한국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78% 급증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마존 셀링코리아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지난 6월 27일 서울에서 개최한 ‘K-뷰티 컨퍼런스’에서 프라임데이의 날짜를 처음 공개하며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도왔다.
K-뷰티, 중국을 넘어 미국·일본 시장까지 공략
화장품 수출액 추이를 보면 기존 수요처였던 중국의 비중은 줄어들고 미국과 일본에서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은 중국이 12억 1,000만 달러로 여전히 1위였지만, 미국은 61.1%의 성장률을 보이며 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또한 21.5% 증가한 4억 8,000만 달러로 나타나, K-뷰티의 글로벌 확산세를 보여주었다.
‘인디 브랜드’의 활약, K-뷰티 수출 성장 견인
특히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다양한 ‘인디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K-뷰티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