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그룹 연수 프로그램 참가, 음식점 등서 재활·직무 경험
광주시는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를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광주 은둔 청년 3명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일본 K2인터내셔널그룹의 ‘히키코모리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사회적 재활과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히키코모리란 정신적인 문제나 사회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사회적 교류나 활동을 거부하고 집 안에만 머무르는 사람을 일컫는다. 광주시는 이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가 함께 추진한 선진지 연수에서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와 K2인터내셔널그룹이 은둔형외톨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인적 교류 협력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K2그룹은 은둔형외톨이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생활, 동료 만들기, 취업 트레이닝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수 참가자는 수료 후 K2그룹이 운영하는 카페, 식당 등 5개 점포에서 일하며 급여를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은둔 청년들은 K2그룹의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매일 오전 7시 영상 소통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일본 각지의 은둔 청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후 각자의 일 배움터로 흩어져 활동하며 농장, 식당, 빵집, 보육 시설, 시장 등 현장에서 취업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또한, 일본 문화 체험, 일본어 연수, 상담, 과외 활동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이들은 오는 28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열리는 ‘제12회 한·일 청년포럼’에 참가해 자신의 은둔 경험과 요코하마 연수 투어 활동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일 양국의 은둔 청년들과 유관 종사자들이 모여 고립·은둔 청년을 주제로 논의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박미자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장은 “이번 연수가 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위한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며 “은둔 청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체험하고 해외 은둔 청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감과 사회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 민간보조사업으로 운영 중인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은둔형외톨이 지원을 위해 설치됐다. 센터는 은둔 당사자에게 상담, 생활습관 개선, 대인관계 개선, 사회기술 훈련 등 맞춤형 단계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4명에게 1030건의 상담 및 프로그램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