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졌던 ‘3대 역점 사업’ 현황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추진해 온 3대 역점 건설 사업인 삼지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중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만이 실질적으로 공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는 실내·야외온천장, 승마공원, 여관, 치료 및 요양구역, 체육문화기지, 편의봉사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 관련 보도 (2019년 12월 7일, 조선중앙TV)
삼지연 개발 상황
삼지연은 상당 부분 개발이 진행되었으나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삼지연을 산간 문화도시의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2018년부터 3단계에 걸쳐 유럽풍의 전원주택을 포함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2021년 김정은 위원장은 삼지연시를 찾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공사를 지시했으며, 이번에도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해 공사 관련자들을 질책했다.
김정은 삼지연시건설사업 현지지도 보도 (7월 11일~12일, 조선중앙통신)
원산갈마 개발 상황
원산갈마 개발사업도 순탄치 못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 처음으로 원산 개발을 공식화하며 호텔, 스포츠 및 놀이시설, 수상공원 등을 포함한 리조트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완공 일정이 연기되어 아직까지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동향
김정은 위원장은 코로나 종식과 북러 협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지연과 원산갈마의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삼지연에서는 비행장 개선과 철길공사 등의 일부 미진한 공사들이 준비 중이며, 김정은 위원장은 2년 내에 대규모 스키장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정은 삼지연시건설사업 현지지도 보도 (7월 11일~12일, 조선중앙통신)
원산갈마지구는 내년 5월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원산갈마지구의 건설 경험을 통해 관광업을 확대하고 동해안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김정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사업 현지지도 보도 (7월 16일, 조선중앙통신)
지역 균형 발전과 외화벌이
일각에서는 낙후된 지역들을 관광 명소로 개발해 경제발전을 이끌고, 경제성장 지표를 전국적으로 고르게 가져가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다. 북한의 <지방발전 20×10정책>과 맞닿아 있는 이 의도는 삼지연, 원산, 신포시 등 지역의 개발을 통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