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11월 21일 ‘한국김치의 날’(11월 22일)을 앞두고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과 일본 내 소비 확대를 위한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 주최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일본의 한국김치수입협의회다.
행사에서는 경북 서안동농협에서 공급한 절임배추를 기반으로 한 김장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식으로 절인 배추를 이용해 직접 양념하고 담그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한국김치의 아삭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체감했다. 이와 더불어 배추 재배부터 절임·가공·위생관리까지의 전 과정이 담긴 영상도 상영돼 한국산 김치의 안전성과 품질을 강조했다.
aT 도쿄본부의 윤상영 본부장은 “일본 내 한국김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본 한국김치수입협의회와 품질 중심의 홍보를 강화하고 일본 소비시장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도 이번 행사에 대해 “국내 배추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일본 시장에서의 한국김치 브랜드 가치를 강조했다.
시장 흐름을 보면, 일본의 김치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2억 5천만 달러 규모로, 2030년에는 약 3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5.9%다. 일본 시장 내 배추김치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깍두기·총각김치 등 부가 제품이 성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김치 수출은 전 세계 93개국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은 오랜 기간 한국 김치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미국 등 제3시장 확대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도쿄 축제는 한국김치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수입 식품을 넘어 ‘체험 가능한 문화상품’으로 다가가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국산 김치의 고유성, 품질, 안전성을 현지 체험을 통해 전달하면서 일본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흥미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다.
앞으로 한국산 김치가 일본 시장 내 현지 브랜드화, 유통 확대, 일본식 김치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어느 정도 소비 기반을 확보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