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간된 특허공보 1757만건이 27일부터 모두 한글로 공개된다. 지식재산처는 일본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를 특허정보 개방 플랫폼 ‘키프리스플러스’를 통해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번역문은 일본 특허청이 1973년부터 2024년 9월까지 발간한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 번역본이다. 일본어 공보를 한글로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산업 현장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기업과 연구기관은 이번 데이터를 활용해 일본 특허에 대한 선행기술조사, 특허 가치평가, 연구개발 분석 등을 별도의 번역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특허 기반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도 한글 번역문을 기반으로 특허 분석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번역문 구축에는 한국과 일본에 공동 출원된 특허공보를 학습한 인공지능 번역기가 사용됐다. 특허 문서 구조와 기술 분야용어를 기반으로 한 번역 방식이 적용돼 일반 번역기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방으로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등 IP5 국가 특허공보의 한글번역문 개방이 모두 완료됐다. 유럽 500만건(2022년), 미국 1480만건(2023년), 중국 3900만건(2024년)에 이어 일본 공보가 공개되면서 한글번역문 누적 개방 건수는 약 7637만건에 이른다. 여기에 국내 공보 566만건까지 더하면 총 8200만건 이상을 한글로 확인할 수 있다.
지식재산처는 앞으로도 해외 특허 번역데이터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 누구나 기술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