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자위대 기지에서 급유를 추진했으나, 과거 독도 상공 비행 이력을 일본이 문제 삼으며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한국이 블랙이글스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일본 기지 급유를 요청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에어쇼 참가를 위한 이동 중 중간 기착지로 나하 기지를 제안했다. 일본은 처음에는 한일 간 군 교류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일부 기체가 최근 독도 상공을 비행한 사실을 확인한 뒤 “자국 영토를 침범한 부대에 협력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정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중 이재명 대통령과 첫 회담을 하기 직전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독도를 ‘자국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은 국내 에어쇼를 위한 통상적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만약 이번 급유가 실현됐다면 양국 간 군수지원협정 체결로 이어지며 방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