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게임쇼 2025’가 29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26만3101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해 27만4739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방문자를 모으며 여전한 글로벌 게임 축제의 위상을 입증했다. 올해 전시에는 47개국 1138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뤘다.
한국 기업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넥슨은 대표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중심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개발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이용자와 소통했다. 넷마블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해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를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실물 패키지를 전시했고, 엔씨소프트는 일본 퍼블리셔 카도카와와 손잡고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소개하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냈다.
중국 게임사도 대규모로 참여했다. 넷이즈는 차세대 오픈월드 게임 ‘무한대’를, 레벨 인피니트는 캡콤의 간판작을 활용한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대형 게임사들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캡콤은 ‘프래그마타’,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 ‘바이오 하자드 레퀴엠’,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3’ 등 굵직한 신작을 내놨고, 조이시티와 협업한 모바일 전략 게임 ‘바이오 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으로 한국-일본 협업의 사례를 보여줬다.
내년 ‘도쿄 게임쇼 2026’은 행사 사상 처음으로 닷새간 열린다. 개최지는 올해와 같은 지바시 마쿠하리멧세이며, 일정은 9월 17일부터 2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