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프리미어 상영회에는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이병헌, 손예진이 참석했다. 세 사람의 등장과 동시에 관객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으며, 상영 종료 후에는 8분 30초에 달하는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데드라인은 8분 30초, 버라이어티는 6분으로 상이하게 보도했으나, 관객 반응이 열광적이었다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영화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다. 뜻하지 않게 해고된 만수(이병헌)가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제거해 나가는 블랙코미디다. 2시간 19분 동안 이어진 상영 내내 관객들의 긴장과 웃음이 교차했으며, 버라이어티는 “주인공의 시도가 폭소와 경악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 이후 세계적 인기를 증명하듯 현장에서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손예진 역시 해외 팬들과 교류하며 시선을 끌었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통해 이미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번 국제적 입지를 과시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한국에서 오는 9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