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와 2년 열애 끝에 약혼을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2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켈시의 청혼을 받아들이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포옹하거나 얼굴을 맞댄 장면, 큼직한 반지를 낀 손을 맞잡은 모습 등이 담겼다. 스위프트는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자신을 영어 선생님, 켈시를 체육 선생님에 빗대 팬들에게 전한 재치 있는 표현이다.
공개 1시간 만에 1100만 건이 넘는 ‘좋아요’가 달렸고, 주요 외신들은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의 결말”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23년 여름 켈시가 팟캐스트에서 스위프트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뒤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스위프트가 경기장에 직접 나타나 응원했고, 켈시는 그녀의 콘서트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화답했다. 지난해 2월에는 스위프트가 일본 도쿄 공연 직후 라스베이거스 슈퍼볼 경기장으로 날아가 켈시의 우승을 축하하며 키스를 나눠 큰 화제를 모았다.
켈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핵심 선수로 6년간 다섯 차례 슈퍼볼에 진출한 스타다. 스위프트와의 교제로 글로벌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위프트의 약혼 소식은 백악관에서도 화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그(켈시)는 멋진 남자이고, 그녀(스위프트)도 훌륭한 사람이다. 두 사람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간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데 불쾌감을 드러내 왔으나, 이번만큼은 이례적으로 덕담을 건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