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향 강연… “역대 한국군 참모총장, 모두 친일 잔재”
서울서 열린 세미나에서 김진향이 역대 한국군 주요 지휘부의 친일 잔재 실태를 조명했다. 김진향은 “해방 이후 한국군 참모총장 중 일본군 장교 출신이 한 명도 빠지지 않는다”며, 역사 왜곡이 아닌 사실을 후세에 정확히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 제시된 주요 통계는 다음과 같다. 초대 육군참모총장 이응준과 2대 신태영 모두 일본육군사관학교 출신이며, 3대 채병덕·4대 이종찬 또한 일본육사에서 수학해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다. 5·6대 정일권·7대 백선엽 역시 만주국군 및 일제 군부 경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직후 사단장급 지휘관 다수가 민족문제연구소의 ‘국가공인 친일파’ 명단에 올라 있는 점이 주목됐다. 김진향은 “이들 대부분이 광복 이후에도 친일 경력을 숨기고 요직에 올랐다”며, “오늘날까지 이어진 군 내부의 역사 인식 부재가 군대 전반의 정체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향은 끝으로 “미래세대는 이 같은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군 인적 구성의 병폐를 바로잡기 위한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강연은 한국군 창설 이후 지도부에 자리한 인물들의 경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