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을 다시 강도 높게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X)를 통해 “상원에서 최근 공개된 법안 초안은 수백만 개의 미국 내 일자리를 파괴하고, 국가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과거의 산업을 보조하고 미래 산업을 희생시키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밝혔다.
상원 공화당이 이날 발표한 940쪽 규모의 법안은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감세법의 주요 내용을 연장하고, 국방비 증액을 포함하고 있다. 또 바이든 전 행정부가 추진한 미국산 전기차 세액공제 등 친환경 정책을 폐지하는 조항도 담겼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을 “역겹다”고 비판하며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개인 문제를 지적하며 테슬라와의 정부 계약 철회를 시사하며 맞받았다.
이후 머스크는 이달 초 “일부 발언을 후회한다”며 관계 회복을 시도했지만, 이번에 다시 강력한 비판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상원에 실제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지만, 양측의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