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명을 태운 인도 국적 항공사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1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오후 1시 39분(한국시간 오후 4시 39분)쯤,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는 이륙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185m 상공에서 신호가 끊긴 뒤 공항 인근 주택가에 떨어졌다.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사고로 최소 1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고, ND-TV는 항공기 추락 지점 인근 의대 기숙사와 주택가에서도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기에는 성인 217명, 어린이 11명, 승무원 14명 등 총 242명이 탑승했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탑승자들은 주로 인도, 영국, 포르투갈, 캐나다 국적자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기상 조건은 양호했으며 항공 전문가들은 조류와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구조 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인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