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의원들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거리를 두고 세력 확장을 모색하는 외교모임을 본격 재개했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자민당은 지난 14일 도쿄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본부’의 첫 회의를 개최하고,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본부장으로 내세워 활동을 시작했다.
이 모임은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패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주도해 2021년 설립했지만, 다카이치 의원의 각료 임명 이후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회의에는 아소 전 총리와 다카이치 의원 외에 지난해 총재 선거 후보였던 모테기 도시미쓰 의원도 고문으로 합류했다. 아베파 핵심 인물이었던 하기우다 고이치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의원은 부본부장을 맡았다.
약 60명의 의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아소 전 총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전략이 필요하다”며 보수파 결집을 촉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략본부가 ‘포스트 이시바’를 노린 보수파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고, 닛케이도 “보수파가 이시바 내각의 대중국 외교정책에 불만을 품고 ‘포스트 이시바’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내각의 한 각료는 아사히신문에 “전략본부의 재가동을 경계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