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또다시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백 대표가 방송에서 사용한 ‘대형 솥’이 식품용 안전 검사와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조리기구라는 민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되면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12일 식약처에 따르면 백 대표가 출연한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방송 장면에서 돼지 수육을 삶는 데 사용한 대형 솥이 문제로 지적됐다. 신고자는 “해당 솥은 금속제 조리기구로 식품위생법상 필수적인 안전 검사와 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채 방송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됐다”고 밝혔다.
민원인은 특히 “대중이 이 방송을 자영업 관련 식문화 콘텐츠로 인식하고 모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무책임한 방송은 공공위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퍼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백 대표는 해당 솥을 유튜브 채널 ‘축지법’에서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돼지 두 마리 반이 통째로 들어갈 만큼 대형으로 제작된 이 솥은 용접 자국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앞서 이날 경찰도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식품위생법 위반, 표시광고법 위반 등 관련 사건 14건을 수사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백 대표는 최근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을 비롯해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표시, 직원 블랙리스트 작성 및 갑질 논란 등으로 연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잇따른 위법 의혹에 백 대표가 지난 6일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온라인과 업계에선 그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적 신뢰가 중요한 외식사업에서 잇따른 위법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이라며 “경영 책임자로서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