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피선거권이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목사는 4월 24일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모두 희망이 없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미국식 정치 제도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25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국회를 상·하원제로 개편하고, 공수처 해산과 국민추천제를 통한 장관 임명, 선관위 해체 및 사전투표제 폐지, 헌법재판소 폐지 등을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지지하며 국회 해산 후 3개월 내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전 목사는 2017년 대선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을 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서울고등법원은 그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이에 따라 전 목사는 2028년 8월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자유통일당은 오는 4월 29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 목사의 출마 선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현실성 없는 공약”, “법적 자격도 없는 인물이 대선을 언급한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