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가 13일 일본 오사카 만의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막을 올린다. 10월 13일까지 184일간 열리는 이번 국제박람회는 전 세계 158개국과 9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며, ‘생명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을 주제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이어간다.
오사카 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등록박람회로,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힌다. 행사장은 도쿄돔 33배에 해당하는 155헥타르 규모로, 축구장 217면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의 상징물인 ‘오오야니 링’은 지름 2km, 높이 최대 20m, 폭 30m에 달하는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 ‘먀쿠먀쿠’는 신비한 생물이라는 설정으로, 행사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흥행 전망은 밝지 않다. 일본 정부가 기대하는 입장객 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기준 사전 판매된 입장권은 870만 장으로 목표치 1,400만 장의 62% 수준에 그쳤다. 고물가로 인한 바가지 요금 논란도 방문객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사카 엑스포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약 2조9천억 엔(한화 약 29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적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최 측은 ‘입소문 마케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도 참가국 중 하나로, ‘진심을 이어 꽃피우는 생명’을 주제로 한 박스형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관은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의 날’ 주간을 맞아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과 K팝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주한 일본 대사관과 일본관광국(JNTO),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최근 서울에서 세미나를 열고 엑스포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오오니시 카즈요시 경제공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광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며 양국 간 항공편 증편과 이벤트 연계를 강조했다.
오사카 엑스포는 미래 사회의 실험장으로 기획된 만큼, 남은 기간 내 흥행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