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만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5.21. yesphoto@newsis.com
삼성전자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전 세계 10개 TV 생산거점을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사옥에서 열린 ‘Unbox & Discover 2025’ 행사에서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용 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TV, 모니터, 사운드바, 사이니지 등 제품 중 TV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며 “북미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TV는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된 관세의 영향은 경쟁사에 비해 작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10개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세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T 제품 사재기 현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관세를 우려한 사재기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재고를 의도적으로 늘리는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전 세계 물가와 경기 침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관세로 인해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옴디아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TV 시장이 2~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정도의 경기침체에는 오히려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신형 TV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며 ‘진정한 AI TV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특히 115형 초대형 스크린 제품을 선보이며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